유머
humor
레알 2014.07.07 17:20:43
조회수 1942
과거 잠깐 사귀었던 여자친구는 말 그대로 엽기적이었다.

물론 여자친구는 과거형이다-_-; 과거이였기때문에 

부담없이 글로 그 여자를 작성-_-한다.



#1 


여자친구는 통신을 좋아한다.


그녀를 처음만난것도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였다.



그녀: 너 어디 살어? 


나: 나 광천사는데.. 

그녀: 헉 나도 광천이야~ -_- 

나: 지금은 어딘데? 


그녀: 메가톤급 게임방인데... 


나: 헉~! 나두 거긴데.. 


그녀: 야~ 손들어봐... 
... 

나: -_-/ 


그녀: ... 
... 
.
야 우리 사귀자 이것도 인연인데.. 


정말루 믿지 못하겠지만 사실성이 99%라는거 밝히고 싶다.


모 채팅사이트는 읍.
면 단위까지 검색가능하다.
-_- 


여튼 자주 대/화/방에서 그녀와 데이트를 즐겼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부담없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뽀뽀를 즐겼다. -_- 



보통은... 
... 



나: 누나야..쪽~~~ 

그녀: -//- 부끄... 
... 
.


이런식으로 대화하는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랬다.




나: 누나야 쪽~~~ 


그녀: 할짝할짝할짝~ 낼름낼름;;; 






# 2 

아무래도 대학교 한창다닐때 그녈 사귀였었으니깐 

작년 9~10월쯤으로 보자.


난 그때 무슨바람이 들었는지 몰라도.. 자꾸 전화해보고 

목소리 듣고 싶었던걸 보면 나도 어지간히 여자에 미쳤었나부다.


그날도 어김없이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


띠리리리리~~~~~ 


삼돌: 안녕자기^^ 오늘 하루 어땠어? 



허나 그녀는... 
.. 


그녀: (감정없이) 어 너구나.. 



난 놀랐다.


그녀가 이렇게 성의 없이 전화를 받아본적은 

첨이기 때문이다.

이 누나가 왜 이럴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누나~ 오늘 무슨일있어? 목소리 왜그래?  " 



"아무일도 없어. 왜 전화했어  " 





헉 -_- 나는 점점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서방님이 전화를 했는데 이렇게 성의없이 전화를 받다니-_- 


난 화가나서 꼬치꼬치 캐 묻기 시작했다.

"어? 왜그래? 오늘 무슨일있어? 아까부터 넘 정이 없는 말투야 " 



"내가 언제..근데 왜 전화했냐고 묻자나 " 



나의 화는 이미 이마를 뚫고 나왔다.

"차~ 정말 그러기야? 화난거야? 내가 몰 잘못했는데..말을 해 말을~~!  " 



"아씨... 용건만 말해~ -_- " 



그 순간 나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던 생각들은... 


정말 비관적이였던 것들이다.
깨짐.
이별.
등등등... 


난 그래서 그녀가 있는 곳으로 함 가봐서 따지기 위해 

(실은 매달리기 위해..ㅠ.ㅠ) 이렇게 물어보았다.



"아으..열바더. 거기 어디야. 당장 걸루갈래 누나 죽었어 " 


하지만 나에게 되돌아온 대답은 무엇인지 아는가? 







"아씨... 
... 
.
수업중이야... 
... 
.. " 



-_- 그렇다. 그녀는 수업중이였다.


나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녀의 전화통화에 수업중이였다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독자분들도 그랬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도 자연스럽게 전화할수 있는 테크닉을 가진 

여자친구에게 찬사를 보낸다. -_- 




# 3 


내 친구에게 그녀 이야기를 했다.



[여자친구가 정말 엽기적이네요] -_- 


하지만 가끔은 여자친구도 귀여웠었다.


얼마나 귀여운지는 이 글을 끝까지 보면 알수 있을듯 하다.


그녀와 나는 대화방에서 자주만나 데이트를 즐기고는 했었는데 

너무나 심심했던 나머지 4글자 끝말잇기를 하기로 했다.


(얼마나 심심했던지 상상이 가셨을듯 하다-_-;) 

그녀가 먼저 시작했다.



"막역지우 (뜻은 모르고 어디서 들어본 말인듯함-_-)  " 



나는 그래서 되 받아쳤다.



삼돌: 우리나라 


그녀: 우리나라? -_-; 라... 라.. 라... 



그녀는 너무 머리가 딸린 나머지 "라"에서 막히는듯 했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그녀는 도무지 지는걸 싫어한다.


보통 커플은 서로 져 주려고 안달하더만... 
.


허나 "라 " 자로 시작되는 4글자 단어가 있던가? 


난 승리를 예감하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5.... 
4.... 
3.... 




그녀: 잠까아아안~~~~~~~ 



삼돌: 훔..-_- 



그녀: 라/면/먹/기 



삼돌: 헉..그런게 어딧어. 그건 동사비슷하자나... 순수 단어만 된다니깐? 




그녀: 아냐 4글자니깐 어쨌든 성공했자나. 캬캬캬 

빨리 너 해라.. 시간잰다.

5...4.... 




삼돌: 좋아..그러기지? 난 기/차/놀/이 -_-;;; 



그녀: 헉... 
... 
... 
... 
... 
이/름/쓰/기 




삼돌: 기/름/넣/기 -_- 

.. 
.. 
.. 

1시간 동안 승부는 나지 않았다.


결국 내가 기권해서 다음날 술을 샀다.
-_- 

그녀가 귀엽지 않은가? 
... 
... 
..요... 
... 
-_-;; 





# 4 


이렇게 대화방에서 그녀와 나는 자주 놀았다.


대화방에서 3.6.9도 해보았는가? 


난 해보았다. -_-;; 


그렇게 나와 그녀는 싸이버틱하게 게임을 하면서 

 사랑-_-을 주고 받았다.



어느날인가는... 


벌칙을 정해놓고 게임을 했었다.


벌칙은 상대방의 소원들어주기였었는데... 


게임에서 결국 머리좋은-_- 내가 이기고.. 

그녀는 나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허나 도무지 그녀에게 부탁할것이 생각나지 않는것이다.


 사랑은 바라지 않는거라는데-_-;; 여튼 난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녀보고 아무꺼나 해달라구 했다.




"그냥 아무거나 해주고 싶은거 해줘... 
... 
 " 



"음..뭐 해줄까?  " 



"-//- 그냥 아무거나...  " 



"그럼..나 중 에... 
... 
.. " 




헉~ 나중에? 
나중에 멀 해준다는거지? 


나중에 뽀뽀를 해준다는건가? 
아니면 키스를 해준다는건가... 


나는 너무나 궁금했다.
과연 그녀가 나에게 해줄수 있는것이 

더 무엇이 있었던가... 
드디어 나도 키스를 해보는것인가? 


... 
라는 생각으로 "나 중 에... 
... 
 " 다음 멘트를 눈이 빠지도록 기달렸다... 
.. 

허나... 
.
그녀는 한마디 했다.



"나중에... 
... 
... 
... 
.








기.
대.
해... 
... 
 " 



-_-;; 

난 그녀가 이런말을 할줄 알았다.



"나중에 뽀뽀해줄께.. " 


"나중에 키스해줄께.. " 


"나중에 안아줄께.. " 


-_- 


결국 나는 평생 기대만 하고 있어야만 했다.



-_-;; 





# 5 



어느 누가 말했었던 기억이 새삼떠올른다.


여자가 물어보기를... 



"남자들도 앉아서 오줌눌수 있니?  " 


그래서 어느 누가 "남자도 앉/아/서 오줌 눌 수 있다"는걸 

밝혀주기 위해서... 
이랬다고 한다 


"넌 똥누다가 오줌매려우면 서서누고 다시 앉아서 똥누냐?  " 


그러면 여자들은 그냥.. 단 한번에 이해를 한다던데.. 

허나 이런 말은 순진한-_-여자에게만 통하는 말인듯 하다.


난 그말을 듣고 넘나 우끼고 잼났던 나머지 

여자친구에게 써먹기로 했다.




"현자(가명)야... 

여자들은 서서 오줌 못누자나... 

그럼 남자들은 반대로 앉아서 오줌눌수 있게 없게?  " 



난 그녀의 남자에 대한 호기심 어린 표정이 넘 궁금해서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허나 난 그녀가 순진하지 않은-_- 가시나 라는걸 순간 망각했다.


그녀의 대답은 이랬다.




"왜 여자가 서서 오줌 못눠? 

서서 손으로 벌리고 누면 눌수 있는데..-_-a 

난 어렸을때 말이지 남자가 되고 싶어서 2년동안 

서서 오줌누고 다녔었어... 
... 
 " 



기대를 한 내가 잘못이지..-_-; 

쓸데 없는 부연설명까지 해주는 그녀에게 난 또 반했다 -_- 

여자란 이럴수도 있는건가? 


-_- 






[펌] -삼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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