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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동차 제조회사인 폴크스바겐의 엔지니어들이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고 독일 주간 '빌트암존탁'이 이달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마르틴 빈터코른 전 VW 최고경영자가 제시한 무리한 목표에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작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의 발단은 2012년 3월 제네바 모터쇼로 알려졌다. 빈터코른 전 CEO는 당시 자사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5년까지 30% 줄이겠다고 공언했었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폴크스바겐은 9일 미국의 디젤차 소유주 48만2천 명을 대상으로 소유주 1인당 1천 달러 상당의 상품권 카드와 바우처를 보상하고 3년간 무상으로 수리도 하겠다고 발표했다. 

폴크스바겐 소유주들은 보상금을 받기 위해 소송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폴크스바겐이 소비자를 속여 신뢰를 상실한 대가로 거저 주는 보상금이라는 뜻이다.

상품권 보상 규모는 4억8천200만 달러이다. 이 회사는 소유주를 대상으로 자사 디젤 차량을 새 차로 바꿀 때 2천 달러를 보상하고 있어 전체 보상 규모는 이를 훨씬 웃돌을 전망이다.

폴크스바겐은 아울러 럭셔리 브랜드인 아우디에 대한 똑같은 보상 정책도 13일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매매 전문 기관인 켈리 블루 북은 지난 9월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 의혹을 인정한 이래 2ℓ디젤 엔진 차량의 중고차 시세가 13%나 하락했다고 지난달 초 평가했다.

배기가스 눈속임 문제가 발발한 뒤 미국에서는 폴크스바겐 디젤 차량의 연비와 기술력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면서 소비가 줄고 있다. 이 회사를 상대로 200여건의 집단 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마이클 혼 폴크스바겐 미국 지사장은 "디젤 차량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쉼 없이 일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첫 절차로 이러한 보상 방안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폴크스바겐 사태는 해결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악화일로의 길을 걷고있는 형편이다. 폴크스바겐 그룹의 자체 조사에서 디젤차 외에도 10만 대에 가까운 휘발유 차량이 배기가스 조작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 과정에서 80만여 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에는 폴크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세아트의 1천400cc, 1천600cc, 2천cc 엔진 장착 차량과 최소 하나의 휘발유 엔진 차량도 포함되어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 장관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실제와 불일치하다고 폴크스바겐 스스로 공개한 80만 대의 대부분은 디젤 차량이지만, 그 가운데 9만 8천 대는 휘발유 차량이라고 밝혔다.

독일 교통 당국은 디젤차 외에 휘발유 차까지 조작 의혹에 휩싸이자 폴크스바겐과 계열사인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에서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자동차 모델에 대해 실제 가스 배출량을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폴크스바겐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기 때문에 회사 측에 추가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EU 규제 기준을 넘어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확인되면 폴크스바겐이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사건 대응에만 20억 유로, 우리 돈 2조 4천700억 원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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