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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21 추천수 0 휴~ 2014.11.11 10:42:53

여명의 아침은 언제나 신선하다. 
준비가 다 되어있는 어떤 희망찬 모습이랄까... 

파자마 바람으로 주위에 사람이 있지나 않나 살피며

새 날의 차거움 속으로 발을 내 딛으며 신문을 들고 온다.

 

신문보도는 거의 매일 유사하다.

신문의 첫장 70% 정도를 채우고 있는 것은 대게 상서롭지 못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로 인해 어떤 사건이 발생했거나

평상적이지 않는 상태와 상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줄거리들이다.

신문의 거의 끝장으로 가면 여러 각계의 사람들의 오피니언이나 소감등을 쓴 글들이 나오는데

요즘에는 그 글들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오늘 아침에도 어떤 에디터가 쓴 글이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의 청소년을 위해 희망과 기도라고 한다. 
그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가끔 우리는 가족이나 이웃이 
어떤 커다란 곤경에 빠진 것을 본다. 
도와 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바라 보기만 해야 할 때가 대부분이다. 


어떻게 
아픈 사람 대신에 아파 줄 수 있으며, 
배신 당해 괴로워 하는 이에게 
어찌 대신 괴로워 할 수 있으며,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통스러워 하는 이에게 
사업을 대신해 줄 수도 없으니.... 

그럴 때마다 바라보는 마음은 
가까운 사이이면 더욱 그 고통스러움에 함께하지만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그 에디터가 말했듯이 그야말로 
"All we can do is hope, pray for someone" 외에는 할 수가 없다. 

어떤 때에는

고통하는 이에게 자주 가서 함께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당사자나 위로하려는 이의 처해 있는 환경으로 인해 
그렇게 못하게 되기도 한다. 

결국은
고통을 당하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들을 위해 진정한 마음으로 희망이 있다고 마음 속으로 말해 주는 것이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외에는 별 특별한 수가 없다. 

기도... 

일종의 바램이며 희망을 가지고 하는 염원이니 
기도를 하는 마음은 간절하다. 
그런 마음이 모아져 어떤 형태를 만든 것이 종교일 듯 싶다. 

아무 종교나 
그 종교가 추구하는 것은 대게 하나로 집약된다. 
인간의 연약함을 받쳐 주고 아픔을 만져 주며, 

또한 희망을 불어 넣어 주는 것... 

지금은 물질만능 시대이기에 
가끔 종교를 이용하여 치부와 권세를 부리려 하는 자들도 있어 
사람의 연약함을 이용하고 
순수한 마음을 미혹하여 광신으로 맹종하여

오히려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고

눈쌀을 찌프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저 겸손한 마음으로 희망을 품고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또한 이웃을 위해서 가만히 기도하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니

아무 종교에 말하는 초자연적인 신들도 감동하여 들어 줄 듯 싶다.

 

지난 날,

우리네 조상 어머니들이 
장독대에 정수물을 떠 놓고 
새벽에 일어나 온 정성을 다하여 빌었던 효험이 있어

오늘날 이만큼이나 사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 봄도 하다.


어느 새 
유리창을 통과한 햇볕이 방 한쪽에 가만히 와 닿는다. 
날이 맑으니 하늘도 참 푸르다. 

비록 고마워하는 날은 그제였지만 
오늘도 고마워하고 희망을 품으며 살아야 한다. 

청춘의 나이이건, 
불혹의 나이이건, 
고래희를 바라보는 나이이건 상관없다. 

좀 싱거운 생각이지만 
지금 이렇게 앉아 있다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이 가득하 마음을 품고 있다가 
생 날벼락이 떨어져 맞아 죽는다 해도

희망찬 인생임에는 틀림없으니 괜찮게 산 인생이다.

닥쳐 오는 어떤 것에 대한 불안감을

미리 당겨 걱정하는 이들도 꽤 많아 보인다. 

전혀 어찌할 수 없는,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을 걱정은 
정말 걱정도 팔자 라는 언어가 딱이다.

 

미래에 대한 괜한 불안과 걱정은 
혈압도 높히고 마음을 어지럽게하여 
성질만 더럽게 되어 가족과 이웃의 마음을 상하게 할 뿐아니라

건강에도 해만 끼친다. 

차거운 날씨에 걸맞는 
아주 깨끗한 아침이다. 

어제 밤에 돌린 세탁기에 빨래물이 있으니 
그것을 햇빛에 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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