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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15 추천수 0 휴~ 2015.04.03 20:10:56

지난 10월 말과 11월 초에 걸쳐 다녀 온

고국관광 여행의 흔적은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지금의 내 기억 속에는 

여인들의 V 표시 손가락 들고 사진 찍기가 선명하게 남아 있고

관광지에서의 인상들은

기억의 맨 가장자리에서 누더기 되어 남아있다.

 

사는 곳으로 귀향하기 전 날,

강남에 있는 교보문고인가 하는 커다란 서점에서 책 냄새를 맡으며

이 책 저 책 쓰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괜히 기분도 흐믓하고

또한 책을 뒤적이니 폼도 나보이는 것 같고...

 

여하튼 서점을 나설 때는

책들 속을 왔다 갔다하면서

골라 낸 책 세 권이 들려져 있었다.

 

'신을 위한 변론(The Case for God)'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그리고 '관상과 손금' 이었다.

 

'관상과 손금'은

내가 무쟈게 열광하는 분야로서

사람에게는 타고난 팔자가 있다는 것을

합리화 시키고 더욱 공고하게 다질 수 있다는...

 

'오만과 편견'은

아직도 포장지에 싸여 있고...

 

셋 중에 '신을 위한 변론'을 먼저 읽기 시작했다.

 

운동할 때 주로 읽었는데

책이 넘 두꺼워 취급하기가 되게 불편하지만

내용에 몰입이 되니 언제 시간이 흐르는지 모른다.

 

더군나다 시대, 시대를 풍미했던 기라성같은 철학자들의 이름들이...

 

여하튼 책을 지금까지 읽은 바로는

원시 시대, 호모 렐리기우스, 부터 인간이

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기 시작했는가로 부터 출발하는 책은

전지전능하지 않은 신들의 이야기,

신화의 창조들을 해석해 나간다.

 

신에 대한 표현의 빈곤할때 부터 

신은 어떻게 표현되기 시작했으며

어떻게 인간의 정신 속에서 이성으로 이어지는가를 보여준다.

 

책은

유명한 철학자들의 신에 대한 사상과 지혜가

어떻게 전개되고 그들의 사상 핵심이 무엇인지를 

나름대로 풀이해 준다.

 

특히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사상 핵심이

'너 스스로를 알라' 라는 것이 '모른다'는 마음으로 부터 시작됨이라는 작자의 말은

지난 날에 읽었던 숭산스님의 가르침인 '모름' 과 동일한 출발이라는 데서

현자들의 의식구조가 서로 통함을 알게되고.

 

무릇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종교의 중심에는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서의 선한 실천을 행함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간간히 여러 종교(이슬람교, 힌두교, 등등)를 말하고 있지만

주로 기독교를 기본으로 인간이 신에 대한 의식 변화 과정을 보여 준다.

 

오늘날의 성경이 수십권의 책으로 엮어진 것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경로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가도 말해 준다.

 

요즘 기독교에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현대신앙의 관점인 '믿음' 이라는 것이

변역에서 오는 어려움에서 단어의 사용이 가져온 문자적인 해석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말해 준다.

 

지금까지

여지껏 내가 대한 종교분석에 관한 책 중에 단연 으뜸이다.

지난 날, 폴 틸리히의 '기독교 사상사'를 읽으며 감동 먹었던 것보다

더 먹었으니....

 

요즈음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독교의 사상 발전을 통해

지금의 기독교가 얼마나 기독교의 본질을 모르고

엉뚱하고 전혀 가당치 않은 "우상 숭배"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가를

책 곳곳에 서술되어 있다.

 

저자 캐런 암스트롱이 성경의 글 속에 내제되어 것들을 

캐내어 지적하는 데 그녀의 번뜩이는 지혜와 천재성에

감탄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덤으로 얻는 것도 있는데

인류의 의식구조에 절대적으로 기여한 서양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과도 만나게 되어 금상첨화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기독교를 제대로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전적으로 권한다.

 

 

제목: 신을 위한 변명(The Case for God)

저자: 카렌 암스트롱(Karen Armstrong)

번역: 정준형

출판: 웅진 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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